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시장이 확대로 중대형전지사업이 올해 실적 증가룰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상향, "전기차 출시 늘어 중대형전지사업 성장"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8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삼성SDI 주가는 74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가 2020년 4분기에 전기차배터리에 힘입어 중대형전지 사업에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회사가 본격적으로 신모델을 출시하는 만큼 삼성SDI의 고객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로 매출과 이익이 함께 늘어나는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20년 4분기에 중대형전지사업에서 영업이익 7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이다.

애초 영업손실 18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셈이다.

올해 영업이익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이 올해 전기차 새 모델을 출시하면서 삼성SDI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하는 중대형전지사업이 전체 실적을 이끌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형전지사업은 2021년 매출 7조3240억 원, 영업이익 28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6710억 원, 영업이익 1조23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64.8% 증가하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중대형전지사업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모빌리티 환경이 구축되면서 소형전지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전자재료도 반도체와 올레드를를 중심으로 소재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삼성SDI의 매출과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