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미래형 장갑차를 호주에서 첫 공개, 손재일 “승전보 확신”

▲ 한화디펜스 '레드백'.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완성 시제품이 호주에서 처음 공개됐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2월 시작되는 호주 육군 시험평가에 앞서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레드백 장갑차 공개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법인 관계자들을 비롯해 호주 빅토리아주정부 관계자들과 현지 협력업체 대표단, 호주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미래형 장갑차 이름인 레드백은 호주에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 이름이다. 2019년 9월 호주 ‘랜드400 3단계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로 선정돼 시험평가를 앞두고 있다.

호주 육군은 하반기까지 레드백과 경쟁사 제품의 차량성능, 방호, 화력, 정비·수송 시험평가 등을 진행한 뒤 2022년 상반기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호주 정부는 랜드400 3단계 사업과 관련해 무기체계 획득 비용과 훈련 등 각종 지원체계 확보, 시설 건설 등의 명목으로 14조~20조 원의 예산을 배정해 놓고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레드백은 한화디펜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동급 최강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라며 “현지 시험평가에서 압도적 기술과 성능을 입증해 K-방산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최종 경쟁에서 승전보를 전해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