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미디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KT의 광고대행 전문 자회사인 나스미디어는 2021년에 주력사업인 온라인광고와 옥외광고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연초에 공개되는 빅데이터 관련 신사업도 호재로 꼽혔다.
 
나스미디어 주식 매수의견 유지, "온라인광고 성장에 빅데이터도 가세"

▲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나스미디어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나스미디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20년 12월30일 3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2021년 주당 순이익(EPS)에 목표배수 17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인크로스의 2021년 주가 수익비율(PER)을 고려하면 나스미디어도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인다는 가정 아래 목표배수 15배 이상을 충분히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크로스는 SK텔레콤의 자회사로 빅데이터와 광고사업을 맡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크로스의 2021년 주가 수익비율을 25배 내외로 예상했다. 

나스미디어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05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6.3% 늘어나는 수준이다. 

홍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의 주력부문인 온라인광고와 옥외광고의 성장에 더해 자회사 플레이디의 실적도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스미디어는 KT의 고객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도 이르면 1월경 공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자서비스를 활용한 폐쇄형 상거래(커머스)사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홍 연구원은 “이번 신사업으로 나스미디어 주가에 빅데이터 모멘텀(주가 추세를 뒷받침하는 추진력)이 드디어 가세하게 됐다”며 “KT가 당장 활용 가능한 고객 수가 600만~700만 명에 가까운 만큼 시장의 기대가 급격하게 높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나스미디어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1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0.1% 늘어나는 수준이다.

별도 기준으로 온라인광고부문에서 매출 127억 원을 올려 2019년 4분기보다 7.2%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옥외광고 매출도 같은 기간 10%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자회사 플레이디는 2020년 4분기에 매출이 2019년 4분기보다 줄지만 감소규모는 이전 분기의 20~30%에서 10% 내외로 축소됐을 것으로 추산됐다. 플레이디는 검색광고 대행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