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마그나)와 전기차부품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전자는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 마그나와 전기차부품 합작법인 설립, 김진용 “세계시장 선도”

▲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


마그나는 지난해 기준 자동차부품 매출 세계 3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LG전자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자동차 전자장비(전장)를 담당하는 VS사업본부에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 구동시스템 관련 사업을 물적분할한다.

이후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 금액은 4억5300만 달러로 정해졌다.

LG전자는 2021년 3월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2021년 7월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정됐다. 인천에 본사를 둔다. 

분할되는 사업과 관련한 LG전자 임직원 1천 여 명은 합작법인으로 이동한다.

LG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자동차 부품사업의 3개 축이 완성된다고 본다. 이 실적은 VS사업본부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 합산된다.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CEO 내정자는 "파워트레인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완성차업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마그나의 전략을 LG전자와 함께 하게 됐다"며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해 급부상하는 전동화부품시장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기회를 지닌 전동화부품사업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며 "합작법인은 LG전자의 뛰어난 제조 기술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다가올 전기차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