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을 기반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 목표주가 높아져, “생활용품과 음료부문 4분기 이익 늘어”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61만1천 원에서 거래를 끝냈다.

LG생활건강은 4분기 매출 2조851억 원, 영업이익 261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8.5% 늘어나는 것이다.

사업별로 보면 생활용품부문과 음료부문 영업이익이 각각 156.8%, 14.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활용품부문은 새로운 브랜드 인수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마진이 높은 온라인 거래 및 프리미엄 제품 거래비중이 커진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더마 화장품(약국용 피부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의 북미 및 아시아 사업권을 사들이는 거래를 5월 마무리했다.

음료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배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핵심 브랜드 중심으로 영업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부문도 앞으로 실적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화장품부문 영업이익은 4분기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3분기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속해서 영업이익을 개선했지만 현재 주가는 국내외 동종업체들보다 30% 이상 할인돼 거래되는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사업부별 실적 개선과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