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생활용품부문이 사업구조를 개선한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 목표주가 높아져, "화장품에 더해 생활용품부문도 성장"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57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손소독제가 생활용품 상품군에 추가되고 닥터그루트. 히말라야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제품들의 매출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3분기 코마진 피지오겔 매출이 인식되고 뉴에이본사업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2018~2019년 온라인 및 중저가 상품군에서 경쟁이 심해지면서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을 했다.

프리미엄 상품에 집중하면서 취급 품목 수(SKU)를 4천 개에서 2천 개로 줄였다. 2019년 4분기에는 온라인 유통 사이트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생활용품부문은 2020년 매출 1조8890억 원, 영업이익 23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84% 증가하는 것이다.

화장품부문은 고급 화장품을 통해 중국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부문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중국에서 고급화장품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코슈메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기능성 화장품 수요 증가는 오휘, CNP 등에 추가적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4분기에 매출 2조230억 원, 영업이익 2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