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이 배터리 분리막용 소재를 본격 생산한다.

한화토탈은 7일 충남 대 산공장에 배터리 분리막용 소재인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PE)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고 상업생산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한화토탈, 배터리 분리막용 소재 생산설비 증설 마치고 본격 가동

▲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한화토탈>


한화토탈은 이번 증설에 400억 원가량을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을 연 최대 14만 톤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은 기존 폴리에틸렌 제품보다 분자량을 높여 성능을 높인 제품으로 전기차배터리 분리막소재로 각광받는 고부가 합성수지다.

한화토탈은 기존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생산공장을 일부 보완하는 방식으로 증설을 진행해 시황과 제품 수요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탄력적으로 병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플라스틱과 비닐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합성수지 가운데 하나로 식품용기, 필름, 전선, 호스, 파이프 등의 원료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초고분자 폴리에틸렌 생산설비 증설은 중국과 북미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기업들의 증설 경쟁과 2차전지 소재와 같은 새로운 성장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부가 합성수지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공장 운영 효율성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