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 폭약없이 터널 뚫는 TBM으로 반포천 터널 관통

▲ 김진원 호반산업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네번째)를 비롯한 호반산업 직원들이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 TBM 터널 관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산업>

호반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의 터널을 뚫었다.
  
호반산업은 3일 서초구에서 폭약없이 TBM으로 터널을 뚫은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관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속에서 호반산업 김진원 사장, 감리단, 설계사 등 일부 관계자만 참석했다. 

반포천 분리터널은 서울시의 강남역 일대 및 침수 취약지역 종합배수개선대책에 따라 만들어지고 있는데 2022년 3월 준공된다. 

호반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교대역에서 고속터미널역까지 길이 1162m의 터널을 건설하는데 944m를 TBM으로 관통했다. 

호반산업은 "이번 공사에 도입한 TBM의 굴착직경은 8m에 이르는데 서울에서 쓰인 TBM 장비 가운데 최대 크기"라며 "‘반포천 분리터널 공사’는 주변이 아파트 등 주거시설 밀집 지역이고 지하철 3호선과도 가까워 지반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TBM은 전면에 부착된 커터 헤드가 회전해 암반을 부수고 나가면서 터널을 뚫는다.

TBM은 화약을 터뜨리는 재래식 발파공법(NATM)과 비교해 소음, 분진, 진동이 적어서 환경과 안전 측면에서 낫고 암반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굴착이 가능하다. 
  
김진원 호반산업 대표이사 사장은 “호반산업의 TBM은 소음, 분진, 진동 등 환경피해를 최소화해야 되는 터널 공사에 적합하다”며 “반포천 분리터널이 개통되면 강남역 일대의 홍수 대응능력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