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한진칼은 2일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관련 대금이 100% 납입 완료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한진칼은 11월16일 이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산업은행에 한진칼 신주 700만 주를 발행하고 5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한진칼은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 700만 주는 22일에 상장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산업은행은 3일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를 3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한진칼은 산업은행으로부터 확보한 8천억 원을 대한항공에 대여한다.

대한항공은 4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금 3천억 원을 예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