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공실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가급적 빨리 모집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일 “12월까지 3만9천 호의 공실 공공임대에 관해 입주자를 빨리 모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홍남기 “전세형 공실 임대주택 3만9천 호 입주자 12월 모집 방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부동산시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제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세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이미 발표한 대책의 물량을 빨리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2월까지 입주자를 모집하는 3만9천 호 공실 공공임대 가운데 수도권은 1만6천 호, 서울은 5천 호가 포함된다.

홍 부총리는 “공실 물량을 보증금 비율 80%의 전세형으로 전환해 연말까지 기존 요건대로 입주자를 모집하고 그 뒤 남은 공실물량에 관해서는 준비 과정을 거쳐 연말에 통합 모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과 중산층 주거안정방안에서 발표한 소득·자산 요건은 적용하지 않겠다”며 “다만  물량보다 신청자가 더 많을 경우에는 소득을 기준으로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021년 상반기 기준 3천 호의 공공전세와 신축 매입약정 7천 호 물량에 관해서도 공급효과가 빨리 눈에 띄도록 노력하겠다”며 “12월 중순까지 사업설명회를 통해 2020년이 가기 전에 매입약정 공고를 추진하고 약정이 체결되면 완공 이전이라도 입주자를 조기에 모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1월27일 신탁사 설명회를 열었고 12월10일∼14일에 건설사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특히 공공전세형 주택에 관해서는 2일 안에 입주대상과 요건을 포함한 자세한 설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공실임대 입주자 모집물량을 포함해 향후 2년 동안 모두 11만4천 호 규모의 전세형 공공임대가 공급되면 대책 전 보통과 비교해 낮았던 향후 2년 공급물량이 일반적 수준을 웃돌아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