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직자는 선공후사 자세로 낡은 것과 결별하는 혁신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공직자들에게 공동체의 이익을 앞세우는 자세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모든 공직자는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급변하는 세계의 조류에서 낙오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낡은 관행과 결별하고 개혁과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지닐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굳은 의지를 품고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권력기관 개혁, 규제 개혁 등은 위기의 시대에 대한민국의 생존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려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에 더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문 대통령은 “12월로 들어서는 이번 주가 여러모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며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수가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가 나타난 것은 매우 다행”이라며 “방역 고삐를 더욱 조여 조기에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시켜 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범정부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수능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와 격리자들도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 운영과 관리를 철저히 하며 모든 돌발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며 “국민들도 학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 대부분이 코로나19 방역 상황 때문에 전국 단위의 국가시험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자가 격리자와 확진자까지 예외 없이 무사하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러낸다면 K방역의 우수성이 더욱 빛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