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방문규는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국내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기업들의 체질 개선을 돕는 데 힘쓰고 있다.

1962년 2월26일 서울에서 태어나 수원 수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무부 세제실과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를 거쳤다.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냈으며 예산과 경제정책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문재인정부의 한국판 뉴딜 추진에 맞춰 수출입은행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합리적이고 유연한 업무스타일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고 친화력이 뛰어나 적이 없다는 얘기를 듣는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정부 한국판 뉴딜 맞춰 신성장산업 지원 강화
방문규는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그린뉴딜 추진 방향에 맞춰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등 신성장산업 분야로 수출입은행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정부가 2020년 내놓은 한국판 뉴딜 추진계획에 맞춰 5년 동안 연평균 6조 원을 디지털과 녹색산업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수출입은행 전체 여신에서 해당 분야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7~9%에서 11%대까지 높이기로 했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에 대비해 한국 산업구조를 신성장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새 경제정책이다.

정부가 디지털과 녹색산업 중점 육성계획을 내놓은 만큼 방문규는 수출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벤처부와 KDB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한국판뉴딜 관련기업 수요에 맞는 대출과 보증, 투자 등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방문규는 직접 중소기업 고객사를 방문해 한국판뉴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를 금융지원 계획에 반영하는 등 현장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Who Is ?]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 한국수출입은행 실적.

△코로나19 금융지원 강화로 위기극복 도와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산업은행과 함께 두산중공업과 대한항공, 현대중공업 등 국가 기간산업업종 기업과 주요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공업과 조선산업 수주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항공업황도 최악의 위기에 놓이면서 '제2의 IMF'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는 일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처다.

수출입은행은 2020년 조선산업에 지원하기로 한 자금 공급계약을 기존 3조8천억 원에서 5조2천억 원까지 늘렸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도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두산중공업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동차부품 등 여러 중소기업도 수출입은행에서 저금리대출 등 금융지원을 받아 위기 극복에 도움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기업의 경영 정상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졌지만 방문규는 적극적으로 전방위적 금융지원을 약속하며 경제적 타격을 함께 방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선조선 매각으로 조선해운업 재편 순항
방문규는 장기간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대선조선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며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조선업과 해운업 재편작업에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2020년 5월부터 대선조선 매각작업을 본격화했다. 2017년 여신 회수를 위해 매물로 내놓은 뒤 별다른 반응이 없어 매각에 실패했지만 이제는 다시 매각을 추진할 만한 환경에 놓였다고 판단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와 유가 하락으로 대선조선 인수에 관심을 둘 만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대선조선은 수출입은행 관리체계 아래서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하면서 경쟁력 있는 중소형 조선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결국 동일철강이 대선조선 인수 우선협상자에 올라 매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수출입은행도 마침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

동일철강은 이르면 2020년 12월 수출입은행과 대선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수년 전부터 진행해 오던 조선업 및 해운업 재편과 구조조정 작업이 대선조건 매각을 끝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
방문규는 2019년 11월1일 수출입은행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은성수 전 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장에 오르면서 수출입은행 은행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2달여 만이다.

방문규가 신임 수출입은행 은행장으로 낙점되자 금융권 안팎에서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방문규 이전까지 최종구 전 은행장이나 은성수 전 은행장은 모두 국제금융 전문가로 통했기 때문이다. 실제 은성수 전 은행장 이후 다음 수출입은행 은행장 후보로 5명 안팎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방문규는 이들 후보군에 들어있지 않았다.

방문규가 예상을 깨고 선임된 배경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경험이 꼽힌다. 방문규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 파견돼 근무한 경험도 있다.

다양한 조직을 이끌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주로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했지만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에서도 조직을 이끈 경험이 있다.

대표적 친문(문재인) 인사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근무한 인연이 선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방문규는 김경수 도지사가 2018년 7월 경제 및 민생위기 해소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도지사 직속으로 설치한 ‘경제혁신추진위원회’의 위원장(비상근)을 맡기도 했다.
[Who Is ?]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이 2019년 11월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 시절
방문규는 2018년 7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직속으로 만든 경제혁신추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방문규는 경남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기 때문에 의외의 인사라는 말이 나왔다.

김경수 도지사는 당시 방문규를 놓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경제 전문가이며 포용적 성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문규의 임기와 관련해서는 “경남경제가 살아날 때까지”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방문규는 얼마 뒤 국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경남지역과 인연을 맺은 계기와 관련해 김 도지사가 먼저 제안을 하고 설득했는데 처음엔 망설였다고 말했다. 경남에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획재정부에서 전국적 이슈를 다루다 한 지역에 관심을 지니면 다른 지역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경남지역의 경제상황이 위중하고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자리를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비상근직이었지만 경남에 내려갈 때마다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쓸 정도로 부지런히 움직인 것으로 전해진다. 방문규는 수출입은행장에 오르기 전까지 위원회 활동을 지속했다.

김경수 도지사와는 청와대 근무 시절에 만나 인연을 맺었다.

△보건복지부 차관 시절
방문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개편하고 정밀의료사업을 추진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방문규는 2017년 1년8개월 동안의 보건복지부 시절을 마무리하며 질병관리본부와 국가방역체계를 성공적으로 개편한 것, 아동학대 사건에 따른 국민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록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방시스템을 구축한 것, 교육부 및 경찰청과 효과적 공조체계를 구축한 것, 노인요양기관의 회계작성 의무화 입법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강한 반대에도 포기하지 않고 국회를 설득해 장기요양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던 것 등을 성과로 꼽았다.

17년 동안 논란이 됐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개편한 점을 놓고 “저소득 서민층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소득 중심의 부과체계를 마련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방문규는 2017년 6월 이임식에서 보건복지부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나의 부족함으로 지나친 업무 지시나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의 업무 하나하나가 국민의 삶과 직접 연결돼 있다보니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방문규는 2016년 10월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30년 공직생활에서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보낸 지난 1년이 가장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 보건복지부 업무가 모든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해관계가 첨예하기 때문에 진정성을 두고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평소 직원들에게 진실된 마음가짐을 지니고 현장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갖추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기획재정부에서 제2차관까지 지낸 예산 전문가
방문규는 30년이 넘는 공직생활 가운데 특히 예산과 세금 관련 분야에 오래 몸담은 예산 전문가로 기획재정부에서 제2차관까지 지냈다.

행정고시를 합격한 직후부터 국세청, 재무부 세제실, 재무부 국고국, 기획재정부 예산실 등을 거쳤으며 기획재정부 재정기획실 산업재정과, 기획재정부 재정기획실 균형발전재정총괄과, 기획재정부 재정전략실 재정정책과 등에서도 두루 근무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예산총괄심의관으로 있으면서 당시 공석이던 예산실장 역할을 맡아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예산실장에 오른 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계획인 공약가계부를 만드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방문규는 2019년 11월1일 수출입은행 은행장 취임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금융 전문가가 아니어서 전문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자 “예산은 단순 숫자가 아니고 그 뒤에 정책이 있다”며 “예산 업무는 거시경제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부분의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 은행장이 2020년 11월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직원들과 화상회의 방식으로 소통행사를 열고 있다. <수출입은행>

방문규는 국가 기간산업 위주로 운영되던 수출입은행 기업여신 포트폴리오를 디지털과 친환경 등 유망 산업분야 중심으로 바꿔내는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

그동안 수출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수출입은행의 주요 고객으로 꼽히던 항공과 조선, 해운업 등이 모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장기간 침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도 극복해야 한다. 요컨대 집토끼(기존 산업)를 지키면서 산토끼(신산업)를 잡아야 하는 셈이다.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한 금액은 물론 다른 업종 기업에 제공한 여신도 나중에 큰 손해로 돌아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실제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같은 기업은 수출입은행이 최대주주로 오른 뒤 항공업황 부진에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보이고 있다.

방문규는 반도체와 5G통신, 자율주행 등 디지털분야에 더해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등 유망 산업분야에 여신 공급을 집중해 수출입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석탄과 화력발전 등 환경보호와 거리가 먼 분야 산업의 금융지원 비중을 낮춰야 하는 것도 방문규가 앞에 놓인 과제다.

방문규는 하루아침에 여신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산업 질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점진적으로 사업체질 개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면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분야 자금 공급을 확대하라는 주문도 내놓은 만큼 수출입은행의 신성장산업 지원 노력은 갈수록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Who Is ?]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 은행장이 2020년 1월20일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화한 성품과 함께 친화력도 갖추고 있다.

수출입은행장 취임 뒤 젊은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행사를 여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을 선호한다.

여러 조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같이 일했던 선후배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적이 없다고도 한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격이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양한 분야를 거치면서 경제 전반에 넓은 식견을 쌓았고 강한 업무 추진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획재정부 대변인 시절에도 원만한 일처리로 명대변인 소리를 들었다.

2019년 11월1일 수출입은행장 취임식을 마친 뒤 건물 모든 층을 돌며 직원들 한 명 한 명을 찾아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한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고등학교 동창과 후배들의 기억 속에 ‘공부 잘하고 농구 잘하고 인간미 넘치는 학생’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농림수산식품부 근무 시절 식품산업을 기회의 산업이라고 보고 한식 세계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2009년 당시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식품산업의 가능성에 대해 “많은 장점이 있지만 특히 소비시장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 은행장이 2020년 10월1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 하락으로 손실 커져
수출입은행은 과거 현물로 출자받아 보유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가치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훈련기 수주 실패 등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항공업 침체 악영향까지 겹쳐 실적과 기업가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2016년~2017년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을 처음 취득할 때 가격은 1주당 6만 원대였는데 2020년 11월 현재 주가는 2만4천 원 안팎으로 반토막이 났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2019년에만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 하락으로 4455억 원에 이르는 손실을 실적에 반영했다. 2020년에도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인 만큼 수출입은행 실적에 추가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수출입은행이 한국항공우주산업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방문규는 2020년 10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런 지적을 받자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매각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금융지원 대상 두고 비판 이어져
방문규는 2020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와 국정감사에서 금융지원 대상 분야와 지원실적 등을 놓고 질타를 받았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수출입기업 육성과 지원을 핵심 업무로 해야 하는 책임이 있음에도 수출 초보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 금액이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원규모가 2015년 1228억 원에 이르다가 2019년 189억 원으로 줄어드는 등 수출입은행이 본분을 잊고 있다면서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농업분야에 지원하는 금액도 전체 여신 지원의 1% 미만에 그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농업분야 지원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지방 영세업체들이 수출입은행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정부 그린뉴딜정책에 맞춰 친환경분야 지원을 확대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석탄화력발전 분야에 금융지원을 실시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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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이 2016년 6월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맞춤형 보육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5년부터 국세청, 재무부 세제실 국제조세과 등에서 근무했다.

1997년부터 재무부 국고국 회계총괄과, 기획재정부 예산실 통상과학예산담당관실, 기획재정부 경제예산국 농림해양예산과 등에서 일했다.

1999년부터 기획재정부 예산실 예산총괄과, 기획재정부 재정기획실 산업재정과, 기획재정부 재정기획실 균형발전재정총괄과, 기획재정부 재정전략실 재정정책과 등을 거쳤다.

2006년부터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2008년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 파견됐다.

2009년 1월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본부 식품산업정책단 단장에 올랐다.

2009년 4월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에 올랐다.

2010년 5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 성과관리심의관을 지냈다.

2010년 12월부터 2011년 7월까지 기획재정부 대변인을 지냈다.

2011년 7월부터 2012년 1월까지 기획재정부 예산실에서 사회예산심의관을 지냈다.

2012년 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기획재정부 예산실 예산총괄심의관을 지냈다.

2013년 4월부터 2014년 7월까지 기획재정부 예산실 실장을 지냈다.

2014년 7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2015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냈다.

2018년 7월부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9년 11월1월 제21대 한국수출은행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1981년 수원 수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하버드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17년 기준으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 재산을 더해 32억 3천만 원가량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건물 21억8천만 원, 자동차 5천만 원, 예금 12억4천만 원, 채무 2억5천만 원 등이다.

1988년 8월1일 공군 중위로 임관했다가 1991년 7월31일 원에의한전역(본인이 원해서 한 전역)했다.

어록
[Who Is ?]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왼쪽)이 2016년 12월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보건복지부·금융위원회 공동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조달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해외 조달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이 국제 조달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를 기원한다." (2020/11/12,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온라인강좌를 열며)

"코로나19로 산업이 재편됨에 따라 수출입은행도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도 불안하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면 오히려 초기보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우려스럽다. 지원 프로세스를 신속하게 해서 빨리 안정이 됐으면 좋겠다." (2020/11/1,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통한 뉴딜산업 글로벌화 촉진을 위해 연구개발(R&D), 시설투자자금, 수출에 필요한 운영자금,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해외투자자금 등 기업이 필요한 자금이 제때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0/10/28, 중소기업 비나텍 생산공장을 방문해)

"그동안 선박과 제철 등 전통적 산업이 수출입은행 주요 포트폴리오였지만 이제는 사양산업이다. 수출입은행이 큰 위기를 맞았고 혁신산업 위주로 빠르게 변신해야 한다. 마침 정부가 내놓은 디지털과 그린뉴딜 프로젝트 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다."

"한국 경제가 최악인 것 같으면서도 한국만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도 많지 않다. 반도체와 바이오, 2차전지 시장점유율과 연구개발(R&D) 투자가 세계 1위고 좋은 인력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혁신성장 아이템에 집중해야 한다. 다만 그걸 산업화하려면 경제에 역동성이 필요하다. 기업인들의 도전정신을 다시 불러일으킬 만한 환경을 더 빨리 조성해야 한다." (2020/10/27, 취임 1주년 기념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저를 포함한 수출입은행 모든 임직원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클린 뱅크로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부패방지 인프라 개선과 청렴문화 확산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 (2020/08/12, 수출입은행 '청렴 다짐의 날' 행사에서)

"자동차산업은 한국 수출을 이끌어왔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크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와 글로벌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비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기 위해 지원하겠다." (2020/07/15, 자동차부품업체 화신 공장을 방문해)

“바이오와 헬스케어산업은 대한민국 차세대 주력산업이다. 해외시장 개척 필요성이 절실한 이 시기에 투자와 대출, 보증 등 수출입은행이 가진 금융수단을 활용해 혁신기업의 대외진출을 지원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 (2020/02/13, GC녹십자 본사를 방문해)

"조선업황 회복으로 성동조선해양 매각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 조선사 부실이 원활히 해결되도록 상황을 잘 판단해 지원하겠다. 올해 건설시장 규모는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01/20,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시간과 자원은 핵심업무에 집중시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활발한 소통은 바람직한 조직문화와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지시에 무조건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주저 없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은행, 다른 직원의 지적과 의견을 감사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은행이 될 때 더 공정하고 투명한 은행이 될 수 있다." (2020/01/01, 신년사를 통해)

“‘창을 베고 누운 채로 아침을 맞는다’는 ‘침과대단’(枕戈待旦)의 각오로 임하겠다.” (2019/11/01, 수출입은행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수출입은행이 혁신안을 다 마무리했고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통해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요인으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수출입은행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계적으로 프로젝트 발주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지원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단순 금융제공자를 넘어서 가장 앞단에서 사업을 개발하고 금융을 주선하는 코디네이터이자 금융리더가 되어야 한다.”

“기계적 근면성으로 평가받던 시대는 지났다. 업무 프로세스, 일하는 방식, 조직구성, 여신제도 등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되던 것들도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필요하다면 바꾸는 것도 두려워하지 말자.” (2019/11/01, 수출입은행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예산은 단순 숫자가 아니라 그 뒤에 정책이 있다. 예산 업무는 거시경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부분의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주로 담당하는 남북협력기금이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등은 직접적으로 재정 업무와도 관련이 있다. 그동안 겪은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새로이 해나가야 할 영역도 확실히 보완해나가며 업무를 충실히 하겠다.” (2019/11/01, 취임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산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을 받자)

“노조가 단순히 복지문제뿐 아니라 수출입은행의 장기 발전과 비전 설정 등을 놓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협의 과정이 수출입은행의 장기 비전과 역할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노조위원장과 간부들에게 감사하다.” (2019/11/01, 취임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조와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해 많은 프로젝트와 조선 등 수주산업을 해야하는데 수주 여건 자체가 어려워졌다. 전통적 수출기업들을 지원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한다고 생각한다.” (2019/11/01, 취임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출입은행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으로 보냐는 질문에)

“국가가 돈을 쓰지 않아도 민간에서 이 지역에 자동적으로 돈이 들어오게 하는 제도와 인센티브 체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방법은 가장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선순위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상책이다. 그래야 지역이 발전한다.” (2018/11/08, 경남신문과 인터뷰에서 예산 전문가로서 가진 국비 확보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자동차•기계•철강•조선 등이 여러 요인으로 좋지 않아 위기는 맞다. 하지만 뒤집어보면 위기가 기회일 수도 있다. 위기이기 때문에 방향을 전환해서 구조를 바꾸는 노력을 할 수 있다. 핵심산업이 좋았을 때 준비를 못 해 일어난 것이 위기다. 지금이라도 구조조정이 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단행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 (2018/07/29, 경남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 시절 국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경제혁신추진위원회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공무원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 공무원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 경남의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책임감을 가지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공무원들이 열린 마음으로 좋은 사례를 찾고 고민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2018/07/29, 경남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 시절 국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보건복지부는 우리 국민들의 더욱 나은 삶을 위해 일한다는 보람과 사명감으로 살아가는 곳이라 그만큼 첨예한 이해관계 조정에 따른 어려움도 크고 정부부처 가운데 난이도가 가장 큰 부서라고 생각한다. 최고 부처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 보건복지부는 가장 많은 예산을 쓰고 건강보험•국민연금 등 5천만 국민들이 모두 관계되는 업무를 가진 곳이다. 그리고 앞으로 보건복지부의 중요성은 나날이 더 커져 갈 것이다.” (2017/06/07, 보건복지부 차관 이임식에서)

“30년 공직생활 가운데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보낸 지난 1년이 가장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보건복지부 업무는 모든 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이해관계가 첨예하기 때문에 진정성 있게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평소 직원들에게 진실된 마음가짐을 갖고 현장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겸비하라고 강조한다.” (2016/10/18, 보건복지부 차관 시절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1년을 보낸 소감을 말하며)

“복지정책의 특성상 제도가 만들어지더라도 국민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모든 국민들이 당장 만족할 수 있는 복지제도를 만들기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패전 이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일본의 경제성장 주역이었던 대장성(재무성)의 공로를 높이 여겨 일본 국민들이 대장성 건물을 보면서 항상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20년 후에 우리 국민들도 보건복지부 건물을 바라보며 고마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4년 동안 보건산업 수출이 두 배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과 밀접하다는 산업 특성상 긴 안목으로 안정적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가령 신약 개발의 경우 10년 이상 투자해도 성공률이 10% 미만이지만 성공했을 때는 20년 이상 특허권이 보호된다. 이러한 막대한 수익이 발생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16/10/18, 보건복지부 차관 시절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