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화상상담을 진행해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코트라는 29일 코로나19 이후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시행한 화상상담이 3만102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트라 화상상담으로 기업 해외진출 지원, 권평오 "사후관리 지속"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세계 84개 나라에서 해외바이어 1만4341개 기업과 국내기업 7708곳이 수출상담을 했다. 코트라는 참가 바이어를 대상으로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결산 화상상담회’도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상담을 통한 구체적 성과도 나고 있다. 현재까지 계약이 성사된 건수는 446건으로 액수는 7255만 달러다.

11월23일에는 에듀테크기업 A사가 카타르 교육서비스 바이어와 76만 달러 규모의 장기 독점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 기업은 2019년 10월 '한·카타르 경제협력 사절단'에 참가해 현지 시장을 개척했다. 현지 입국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트라 도하무역관의 도움으로 중동 교육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화장품 제조·유통기업 B사도 코트라의 비대면 마케팅사업을 통해 25일 루마니아 유통기업과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직접 맺었다. 루마니아는 K뷰티 제품 수요가 늘고 있으나 그동안 서유럽 바이어를 통한 간접거래를 주로 활용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온라인상담에 참여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