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혈세 절약과 고용유지 최선책"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월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KDB산업은행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계획을 두고 대안이 없는 선택이라고 봤다.

은성수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채권단은 국민 혈세를 절약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방법이 합병 외에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국토교통부와 정부당국 생각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 지 모르기 때문에 독자생존은 어렵다"며 "아시아나항공이 당장 자금이 필요한 만큼 신용등급이 떨어지기 전 사태를 해결해야 더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것에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은 위원장은 "왜 이렇게 서두르냐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