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적자사업부인 자동차소재부문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어 건자재부문 중심 성장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 목표주가 높아져, "자동차소재 매각하면 건자재 집중"

▲ 강계웅 LG하우시스 대표이사 부사장.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LG하우시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9천 원에서 9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LG하우시스 주가는 7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하우시스 변화가 구체화되고 있다”며 “자동차소재부문 매각 검토 사실이 보도됐고 보유자산 일부를 LG생활건강과 LG화학에 매각하는 자산 효율화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26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 KCC 등이 LG하우시스의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하우시스의 성장방향은 자동차 경량화부품에서 건자재 중심으로 선회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소재부문 매각 현실화는 건자재부문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변화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적자사업부 매각을 통해 기초체력을 개선할 수 있다”며 “매각 현실화를 가정하면 2021년 영업이익 기준으로 20%의 개선효과가 반영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LG하우시스 건자재부문은 향후 PF단열재 등 프리미엄 제품 투자 확대와 소비자 대상 거래(B2C) 실적 증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LG는 LG하우시스를 포함한 일부 계열사를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LG그룹에서 독립이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이 일부 존재한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LG그룹 계열분리 과정에서 LG전자 베스트샵 매장 내 전문점(shop-in-shop) 출점, LG전자향 가전필름 매출 등 기존 LG전자와 관계는 유효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반대로 계열분리 이후에 LG하우시스가 핵심계열사로 부각하고 투자도 확대하는 등 긍정적 측면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