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2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4주째 같았다.

부동산시장 안정화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종합부동산세 부담 우려로 고가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나타났다. 중저가 단지나 재건축 추진 단지는 올랐다.
 
서울아파트값 0.02% 올라 24주째 상승, 중저가와 재건축 위주 올라

▲ 서울 일대 아파트 모습.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23일 기준 11월4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상승했다.

상승폭은 4주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주 10주 만에 오른 뒤 24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정원은 "신용대출 관리방안 발표와 종합부동산세 부담 등으로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 거래가 많지 않았다"며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있는 단지에서는 아파트값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올랐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낮아졌다.

동대문구(0.05%)는 전농동과 이문동, 답십리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구(0.04%)는 번동과 수유동 등 상대적 가격 낮은 구축 위주로, 노원구(0.03%)는 상계동 역세권의 오래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02% 높아졌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확대됐다.

강남4구로 꼽히는 강남구(0.03%)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 있는 압구정동 중심으로, 서초구(0.02%)는 반포동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02%)는 신천동 일부 재건축과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01%)는 고덕동 신축단지에서 상승했다.

관악구(0.04%)는 서부선 경전철 등 교통호재가 있는 봉천동 위주로, 양천구(0.03%)는 신정동 소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11월4주차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3%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수도권은 0.15% 높아져 상승폭이 0.03%포인트, 지방은 0.31% 상승해 0.01%포인트 축소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울산(0.65%), 부산(0.54%), 대전(0.42%), 경남(0.36%), 대구(0.32%), 충남(0.30%), 세종(0.27%), 경기(0.22%), 충북(0.21%), 광주(0.19%), 전북(0.17%) 등은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