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새 대표이사로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1년 3월 임기를 마치고 용퇴한다. 하 부회장은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계열분리하는 LG상사, LG하우시스, 판토스 등 계열사 가운데 한 곳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새 대표에 황현식 내부승진, 부회장 하현회는 용퇴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LG유플러스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황현식 사장을 LG유플러스 다음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2021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황현식 사장은 2021년 이사회 및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LG유플러스 새 대표로 선임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금은 세계적으로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는 상황으로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한 시기”라며 “LG유플러스가 LTE시대에 진입하면서 업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해 경쟁사와 격차를 바짝 좁혔던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 전문가인 황 사장을 새 대표로 뽑았다”고 말했다.

하현회 부회장도 황현식 사장을 새 대표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황 사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앞으로 LG유플러스를 이끌며 기존 통신사업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고 융복합사업과 B2B(기업 사이 거래)와 B2C(소비자와 기업 사이 거래) 양쪽에서 신사업 확대를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에 집중한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 승진으로 대표이사에 오르는 첫 사례다.

LG유플러스가 LG텔레콤이던 시절부터 20여 년 동안 통신사업 영업전략을 담당해온 ‘영업 전문가’다. 통신사업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그룹 안팎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된다.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B2C(소비자와 기업 사이 거래) 영업 및 영업전략을 두루 경험했다. 그 뒤 LG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 다시 LG유플러스로 돌아왔다.

LG유플러스 복귀 뒤 급변하는 이동통신시장 환경 속에서도 모바일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1년 전 LG그룹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유일하게 승진했다.

올해부터는 LG유플러스의 모바일과 인터넷TV, 스마트홈을 통합한 컨슈머사업을 총괄하며 유·무선사업을 이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9명 등의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바탕해 각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전문가를 적극 기용하고 변화를 주도할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이번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고은정 씨에스원파트너 대표이사는 LG유플러스 고객센터 상담사 출신이다. 

고 상무는 1998년 LG텔레콤 부산 고객센터 공채 1기 상담사로 입사해 20년 만에 고객센터 씨에스원파트너 대표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로 고객센터의 역량을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아 이번 임원인사에서 상무에 선임됐다.

다음은 LG유플러스 정기 임원인사 명단이다.

최고경영자(CEO) △황현식(컨슈머사업총괄 사장)
부사장 승진 △박형일(CRO) △현준용(홈플랫폼추진단장)
전무 승진 △김새라(마케팅그룹장) △양효석(CHO) △여명희(경영기획담당) △이상엽(기술개발그룹장)
상무 선임 △고은정(씨에스원파트너 대표이사) △박수(고객가치혁신담당) △배은옥(클라우드기술담당) △염상필(홈IoT상품담당) △임방현(글로벌/미디어영업담당) △임성준(기간망담당) △정소이(빅데이터담당) △정영훈(금융영업담당) △정철(서부소매영업담당)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