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러시아에 이어 멕시코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2상에 들어간다.

종근당은 20일 멕시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종근당, 멕시코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승인받아

▲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사장.


종근당은 멕시코의 국립보건원인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 의학 및 영양연구소'와 함께 임상2상을 진행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중등증 및 중증의 폐렴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을 10여 일 동안 투여해 치료효과를 확인하기로 했다. 

종근당은 러시아 임상2상과 병행해 글로벌 임상이 성공하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종근당은 8월 러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는 렘데시비르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효능이 탁월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종근당 관계자는 “멕시코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많아 환자 모집과 임상시험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력하고 글로벌 임상을 확대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