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진단을 진행하고 확진자를 찾아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서정진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포럼 2020(GBF 2020)’ 행사 기조발표에서 “코로나19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를 통해 환자의 장기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가 ‘모든 국민 조기진단’을 위해 약사법을 개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 href='https://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3393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 data-attr='MO_Article^EditorChoice^서정진'>서정진</a>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 회장은 “폐는 신경이 없어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해 발열이 날 때는 이미 폐렴이 상당히 진행됐고 늦었다고 볼 수 있다”며 “증상을 느끼기 전 일주일 사이 바이러스의 번식량이 가장 많다”고 코로나19의 조기진단 필요성을 들었다.

조기진단한 코로나19 환자에 항체 치료제를 투약하면 1주일 안에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이익을 내기 위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돈을 벌고 주가를 올리기 위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치료제를 처음부터 공공재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에 진행한 글로벌 임상2상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조건부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정말 더 이상 열심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셀트리온 임직원들은 밤낮없이 세계 현장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식약처와 협력해 빠른 시간 안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지 못해 비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 서 회장은 “조기검사와 조기치료로 청정국가를 만들어가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보고 가장 안전한 것을 국민에게 접종하면 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글로벌 임상2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 327명에게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임상3상은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