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홀딩스 대표 구본혁 LS엠트론 구본규, LS 오너3세 경영전면에

▲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왼쪽)과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 < LS그룹 >

LS그룹이 오너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과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 등이 나란히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24일 LS그룹은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각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1일자로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10명, 신규 이사 선임 13명 등 모두 31명의 승진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 CEO에 선임됐다. 구 사장은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이다.

구 사장은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LS 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지원본부장·사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구 사장은 2019년 인사에서 오너3세 가운데 가장 먼저 최고경영자에 선임됐다. 하지만 올해 1월1일 공식 취임한 지 열흘 만에 경영수업을 더 받겠다며 자진해서 물러났다.

이후 미래사업본부장을 맡아 신규 사업을 이끌며 경험을 쌓아왔다.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도 대표이사 CEO에 선임됐다. 구 부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다.

구 부사장은 2007년 LS전선에 입사해 SPSX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아시아퍼시픽 영업팀장, LS엠트론 경영관리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쳤다.

구자열 LS회장의 장남 구동휘 전무는 LS 가치경영부문장에서 E1 최고운영책임자로 이동했다.

구 전무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했고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사업부장, LS 밸류매니지먼트 부문장 등을 거쳤다.

주요 계열사에서 대부분은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켰다. 예스코만 정창시 전무가 새로 최고경영자에 선임됐다.

정창시 전무는 1985년 극동도시가스에 입사해 예스코 경영지원부문장, 에너지사업본부장, 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도시가스 사업의 고객서비스와 안전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S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조직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초점을 두고 임원인사를 실시했다”며 “미래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사업과 디지털전환 등 연구개발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