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 주가가 장 중반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호재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았다.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GS 주가 장중 상승, 국제유가 강세 영향

▲ 에쓰오일 로고.


24일 오전 11시43분 기준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6.47%(4300원) 상승한 7만8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27%(3500원) 오른 15만7500원에, GS 주가는 2.40%(900원) 상승한 3만84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5%(0.64달러) 오른 43.0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021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45%(1.1달러) 상승한 46.06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AFP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포드대학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 평균 70%의 면역효과를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두 차례 투약량을 조절하면 면역효과가 90% 수준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보다 가격이 낮고 보관·운송이 쉽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정유업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우 부진한 상황인데 백신 출시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탄력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긴급사용 승인을 거쳐 2021년에 본격적으로 백신이 공급된다면 석유제품별 업황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