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재향군인회와 장기복무 제대군인에게 임대주택 제공

▲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왼쪽)과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이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기업성장센터에 ‘장기복무 제대군인을 위한 수요맞춤형 매입임대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장기복무 제대군인에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기업성장센터에서 재향군인회와 ‘장기복무 제대군인을 위한 수요맞춤형 매입임대 제공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장기복무 제대군인은 10년 이상 현역으로 복무하고 장교·준사관 또는 부사관으로 전역한 사람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장기복무 제대군인이 제대한 뒤 주거부담을 더는 데 도움을 주는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토지주택공사는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을 지역별 수요에 맞춰 장기복무 제대군인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매입임대주택이란 토지주택공사가 기존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재향군인회에서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자격조건을 갖춘 입주대상자를 선정하고 토지주택공사는 입주자격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입주자를 결정한다.

토지주택공사는 기존에 장기복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해온 데 더해 이번에 매입임대주택으로까지 공급유형을 확대함으로써 7만여 명에 이르는 전국의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주택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주택공사와 재향군인회는 앞으로 협약사항 구체화와 실행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기관별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복무로 국가에 헌신한 제대군인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지역수요맞춤형 공공임대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