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F&F는 MLB와 디스커버리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기업으로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를 만들고 신설법인을 세워 재상장하기로 했다. 
 
F&F 주식 매수의견 유지, "인적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 적어"

▲ 김창수 F&F 대표이사.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F&F 목표주가를 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F&F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0일 9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보유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인적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는 크지 않다”며 “사업회사인 F&F가 현금을 창출하는 모든 패션사업을 승계해 다르게 평가할 부분이 없다”고 분석했다. 

적자사업을 지주회사가 들고가 사업회사의 손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지주회사가 들고가는 투자부문의 순자산가치가 일부 인정받아 기업가치가 소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평가를 받지 못했던 투자부문이 지주회사가 되면서 순자산가치라도 일부 평가받게 되는 효과가 있어 기업가치는 미미하게나마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분할 이후 지주회사는 브랜드 개발, 신규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사업회사는 지금과 같이 MLB, 디스커버리 등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및 해외에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됐다.

F&F는 F&F홀딩스(가칭)를 존속회사로 두고 F&F(가칭)를 분할해 법인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지배구조 투명성과 의사결정 전문성 강화를 분할목적으로 밝혔다. 

분할기일은 2021년 5월1일로 분할비율은 분할존속회사가 0.5025055, 분할신설회사는 0.4974945다.

F&F는 봉제의복 제조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F&F(가칭)를 재상장하기로 했다.

존속회사 F&F홀딩스(가칭)는 자회사와 피투자회사를 관리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F&F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080억 원, 영업이익 9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35.1%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