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기대감이 석유업황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배터리사업 성장세도 지속되면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상승을 주도할 공산이 크다.
 
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의견 유지, "석유업황 내년부터 점진적 개선"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18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5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 연구원은 석유업황 개선과 관련한 기대감이 곧 SK이노베이션 주가에 반영돼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공급된다면 석유제품업황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항공유 수요 부진 등 상황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점도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20GWh(기가와트시) 수준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 100GWh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하는 배터리 분리막사업의 분리상장도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조9280억 원, 영업손실 2조47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과 비교해 매출은 30% 줄고 영업이익 1조2690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