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스마트제조 통합 솔루션'사업에 속도를 낸다.

현대위아는 로봇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제조 통합 솔루션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위아, 로봇과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제조 통합솔루션 상용화 추진

▲ 현대위아 공작기계와 로봇이 원격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제조 공정을 실현하는 모습.


현대위아는 이를 위해 최근 회사 내 관련 사업 추진실을 만들었다.

2022년까지 로봇과 자율주행 기반의 스마트제조 통합 솔루션을 활용한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후 글로벌 제조현장으로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스마트제조 통합 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위아가 구상하는 스마트제조 통합 솔루션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가공과 조립을 하는 기존 제조 방식에서 벗어나 가공·조립·이송·검사 등의 제조 전 과정을 하나의 작은 셀(cell)로 구성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셀 방식은 다양한 생산품을 유연하게 제조할 수 있어 다품종을 생산하는 미래 제조 형태에 더욱 알맞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지보수 관점에서도 컨베이어 벨트 방식보다 유리하다.

현대위아는 셀 안에서 금속을 가공하는 공작기계와 로봇이 함께 일을 하도록 해 조립과 가공의 속도를 높이도록 한다.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공작기계를 연동하는 알고리즘도 독자 개발한다.

현대위아는 로봇과 자율주행 기반의 스마트제조 통합 솔루션을 우선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적용한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천㎡(1만3천 평), 연면적 9만㎡(2만7천 평), 지상 7층 규모로 들어선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로봇과 자율주행 기반의 스마트제조 통합 솔루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공장 자동화 시스템, 로봇과 공작기계를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