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 교통안전공단 금융사와 교통빅데이터 연계서비스 개발

▲ (왼쪽부터) 김민기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과 권오륭 현대·기아차 모빌리티플랫폼사업실장, 조경수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본부장, 이동원 현대커머셜 커머셜기획실장이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교통빅데이터 연계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차가 공공기관, 금융사와 함께 교통 빅데이터에 연계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현대커머셜, KB손해보험과 함께 '교통빅데이터 연계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경수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본부장, 권오륭 현대·기아차 모빌리티플랫폼사업실장, 김민기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 이동원 현대커머셜 커머셜기획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교통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안정적 사업 운영에 기여하고 안전운전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디지털 운행 기록계(DTG) 단말기를 포함해 차량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 운행 데이터 등을 수집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제공한다.

디지털 운행 기록계는 주행속도, 감·가속, 급제동 등 차량 운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저장하는 장치를 말한다.

현행 교통안전법에 따라 사업용 버스·화물자동차(1톤 이상)는 의무적으로 디지털 운행 기록계를 장착해야 한다.

현대커머셜과 KB손해보험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주행행태에 따라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운전습관 연계 보험(UBI)’과 대출한도 및 금리를 조정해주는 상품을 개발한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상용차 운행 데이터를 금융사, 물류 솔루션 회사 등의 사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모빌리티서비스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빌리티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여러 금융사, 물류 솔루션사 등의 사업자들과 협력을 추진하겠다"며 "현대기아차가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