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T스카이라이프는 케이블TV기업 현대HCN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를 통해 2021년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 높아져, "현대HCN 인수로 내년 실적 늘어"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8800원에서 1만5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HOLD(중립)를 유지했다.

9일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인수로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1년 안에 현대HCN 인수가 마무리되면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1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7190억 원, 영업이익 93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1.3% 늘어나는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인수하면서 유료방송시장에서 2위와 점유율 격차를 벌렸다.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의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1242만 명으로 2분기 기준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35.8%다.

2위인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시장 점유율 24.9%와 11%포인트가량 차이가 난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의 지분 100%를 4911억 원에 인수한다고 10월13일 공시했는데 인수가격이 이전 언론에 보도된 수준보다 낮아 합리적 거래로 평가됐다.

안 연구원은 "현대HCN인수는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늘어나는 것으로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6724억 원, 영업이익 83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8.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