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유럽에서 경제봉쇄조치가 이뤄진 영향이다.
 
국제유가 5% 안팎 떨어져, 코로나19 재확산에 유럽 경제봉쇄 들어가

▲ 국제유가가 28일 급락했다.


28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50%(2.18달러) 내린 37.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4.73%(1.97달러) 내린 39.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이 진행된 가운데 프랑스가 전국 봉쇄를 단행하는 등 각국이 하나둘 경제봉쇄에 들어가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며 “원요 재고 증가 발표도 하락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 TV연설을 통해 경제봉쇄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11월 한달 동안 술집과 음식점 등 부분봉쇄를 결정했다.

원유 수요 둔화 조짐도 나타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7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재고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