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에 케이뱅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 사장은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X 서밋 2020’ 뒤 진행한 KT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KT 자회사 비씨카드가 케이뱅크 최대주주가 돼 그룹사로 편입하면서 오랜 숙제를 해결했다”며 “2023년 케이뱅크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금융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KT 사장 구현모 “케이뱅크 2023년 상장, 다른 자회사도 상장 추진"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구 사장은 KT의 다른 자회사들 상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T의 기업가치가 시장에 잘 반영이 안 되고 있는 점이 올해 하반기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2021년 정도 되면 KT가 자회사들을 상장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 사장은 “올해 주식시장은 좀 특이한 면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며 “올해처럼 비정상적으로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는 상황이 아닐 때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T는 미디어사업에서 케이블TV기업을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딜라이브와 CMB는 현대HCN과 같은 케이블TV기업으로 KT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추가 인수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