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차사업 확대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현대차그룹 수소차사업 확대 수혜"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모비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9만 원을 유지했다.

26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전략의 중심에는 현대모비스가 있다”며 “2021년부터 현대차 수소차 판매물량이 크게 늘면 현대모비스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공급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량은 2020년 1만 대에서 2025년 5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차의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수소 연료전지를 현대차에 공급하고 있어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세계 1차 부품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대기아차 외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놓는 시나리오를 유력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자리 잡는다면 이해상충 가능성 등에 따라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향한 수주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파악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2조3천억 원, 영업이익 2조8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