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40 시리즈 공개, 마지막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능성

▲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40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화웨이>

화웨이가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40 시리즈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부품 공급이 제한되고 있어 메이트40 시리즈가 마지막 전략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있다.

22일 화웨이는 온라인으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40 시리즈와 화웨이워치GT2 포르쉐디자인, 무선헤드셋 화웨이프리버드스튜디오 등을 발표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는 매년 선구적 기술을 통합한 제품을 출시해 왔다”며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사용자들에게 향상된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메이트40시리즈는 미국의 제재가 강화된 이후 화웨이에서 처음 나온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제재 강화조치가 시작된 9월15일 직전까지 최대한 부품을 확보해 메이트40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트40 시리즈는 메이트40, 메이트40프로, 메이트40프로플러스 등으로 구성됐다. 메이트40프로와 메이트40프로플러스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5G 통합칩 기린9000을 탑재했고 메이트40은 사양이 낮은 기린9000E을 탑재했다.

기린9000은 대만 TSMC에 위탁해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화웨이가 제재 이전까지 확보한 기린9000의 수량이 부족해 메이트40 공급이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이트40 시리즈는 독일 라이카(Leica)와 협업해 고성능 카메라시스템을 갖췄다. 후면카메라는 메이트 시리즈를 상징하는 도넛 모양 스페이스링 디자인이 적용됐고 메이트40은 트리플(3개)카메라, 메이트40프로와 프로플러스는 쿼드(4개)카메라로 구성됐다.

카메라전문 평가기관 DXO마크는 메이트40프로 후면카메라에 136점, 전면카메라에 104점을 부여해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줬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EMUI11을 사용한다. 미국 제재로 구글모바일서비스(GMS)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화웨이모바일서비스(HMS)를 탑재했다.

메이트40 시리즈는 30일 정식 출시되며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가격은 메이트40이 899유로(120만 원), 메이트40프로가 1199유로(160만 원), 메이트40프로플러스가 1399유로(187만 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