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애경산업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지만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

▲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애경산업 목표주가는 2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애경산업 주가는 20일 2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이 장기화되며 주력 화장품인 색조화장품의 수요가 줄어들며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최근 중국 소비가 강하게 회복되며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매출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3분기에 매출 1496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1%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 화장품부문에서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 6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 화장품부문의 매출이 36% 늘면서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브랜드 LUNA가 중국 온라인쇼핑몰 티몰에 입점하고 브랜드 AGE 20’s의 중국 판매도 회복하는 것으로 보이는 등 화장품 수출은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 69%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 생활용품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는 치약 및 헤어케어 상품의 수출물량이 크게 늘었고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의 위생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석 명절 선물세트의 수요가 더해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2분기를 저점으로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4분기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행사 가운데 하나인 광군절(11월11일) 행사도 앞두고 있는 등 중국 소비도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애경산업의 매출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63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3.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