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대형가전 매출 증가로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낸 데다가 질적 성장에 집중하는 경영을 펼치면서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하이마트 주식 매수의견 유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전환"

▲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4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3만2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앞으로 상품력 강화를 통한 가전 카테고리 킬러의 본질적 경쟁력을 높이는 등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며 “중장기적 실적 개선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질적 성장을 위해 △설치 가전 관련 사업 특화 △온라인 비중 확대 △물류센터 투자 △PB(자체브랜드) 상품 비중 확대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하이마트 3분기 실적은 대형가전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양호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차 연구원은 “여름 장마가 길어지면서 에어컨 매출이 2019년 3분기보다 20%가까이 감소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가전 수요 증가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PC, 식기세척기 등 대형가전 매출이 늘었을 것”이라며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성 판관비율도 하락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2019년 3분기보다 대폭 개선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300억 원, 영업이익 50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51.1%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