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흥행해 LG이노텍 등 관련 부품 공급사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1일 미국 CNBC 보도를 인용해 “16일 시작된 아이폰12의 첫 24시간 사전예약건수 200만 대를 보여 같은 기간 아이폰11과 비교해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12 흥행조짐, LG이노텍 아이티엠반도체 비에이치 수혜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이 연구원은 “예약 주문량을 1인 1대로 한정한 점과 아이폰12·아이폰12프로 2개 모델만 먼저 사전예약을 진행한 점을 고려하면 전체 수요는 드러난 수치보다 더욱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이노텍과 아이티엠반도체, 비에이치에 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2미니, 아이폰12, 아이폰12프로, 아이폰12프로맥스 등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주요 국가에 따라 차례대로 사전예약을 받은 뒤 10월~11월 출시한다.

LG이노텍은 아이폰 시리즈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아이폰12 시리즈에 들어서는 트리플카메라 등 고부가부품 공급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아이폰12 배터리용 보호회로를, 비에이치는 아이폰12에 탑재되는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디스플레이용 인쇄회로기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12 시리즈가 애플의 첫 5G통신 스마트폰인 만큼 이동통신사들의 5G통신 마케팅에 힘입어 많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통신사들은 5G 요금제 가입자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5G아이폰 출시는 이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아이폰12 시리즈는 여러 긍정적 요인들에 힘입어 연말까지 출하량 8천만 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