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미국 경기부양책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투자심리가 식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내려, 경기부양책 불확실하고 코로나19 확산 부담

▲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89포인트(1.44%) 하락한 2만8195.4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89포인트(1.44%) 하락한 2만8195.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6.89포인트(1.63%) 내린 342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67포인트(1.65%) 밀린 1만1478.8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견고한 중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경기회복에 관한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 전환했다"며 "특히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약화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초반에는 중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전 주와 비교해 1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도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 규모가 40% 이상 급증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이르렀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는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우려를 높이고 있다"며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이 된다고 해도 전국적 경제봉쇄는 아니더라도 핀셋봉쇄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합의 가능성도 약화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미국 대선 전 타결을 위한 협상 마감기한을 20일로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홍보국장이 부양책 타결에 긍정적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합의에 회의적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펠로시 의장과 백악관의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기술주와 산업주가 각각 1.87%, 1.24%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