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단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안으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관련 긍정적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 신청 예상"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셀트리온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8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올해 3분기 램시마 판매에서 상대적으로 판매단가가 낮은 램시마IV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점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데 램시마IV는 정맥주사형이고 램시마SC는 피하주사형 약품이다.

19일 셀트리온 주가는 25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 2,3상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의 주가도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셀트리온은 올해 말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2,3상의 파트1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며 결과에 따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점,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의 임상 3상 중단으로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서 앞설 가능성을 안게 된 점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 마지막 단계인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1년과 2022년에는 램시마SC의 공급물량을 확대하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에는 유럽에, 2022년에는 미국에 램시마SC를 각각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425억 원, 영업이익 676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