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은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판매가 본격화되며 내년에도 좋은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 주식 매수의견 유지, "피하주사형 램시마SC 판매 본격화"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다만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비용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 증가폭은 애초 기대를 밑돌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는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셀트리온 주가는 25만6500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3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지속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관건은 연구개발비”라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1상 관련 연구개발비가 3분기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애초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을 것이다”고 파악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96억 원, 영업이익 172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67.2% 증가하는 것이다.

셀트리온이 3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맺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공급계약은 4건, 합계로는 3705억 원 규모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생산비중은 1, 2분기 20%에서 3분기 36%까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램시마는 생산효율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램시마SC’ 대비 높은 원가율로 총이익률의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됐다.

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연구개발비가 3분기에 200억 원 정도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에는 램시마SC의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램시마SC는 7월 유럼의약품청(EMA)로부터 염증성장질환으로 추가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시판이 예상되는 만큼 램시마SC는 2021년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유럽에서 램시마SC의 판매는 셀트리온의 매출 고성장으로 이어지는 만큼 판매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또 바이오시밀러 개발역량과 보유하고 있는 후속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현재 시점에서 추가적 주가 상승 근거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