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이 순조롭게 개선되고 있어 현대모비스가 전동화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상향, “현대기아차 전기차 늘어 전동화사업 성장”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2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분기 현대모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한 9조2천억 원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자동차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모듈조립 및 부품제조부문 매출이 각각 6%, 9% 줄었다.

다만 전기차용 부품을 공급하는 전동화부문은 매출이 46%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3분기 친환경차 출하량은 2019년 3분기보다 37% 증가한 12만8천 대를 보였다”며 “2021년부터는 여러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추가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전기차를 개발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아이오닉3, 제네시스EV 등을 계획하고 있다. 기아차도 CV 및 다른 1개 모델을 추가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 전동화부문이 동반성장해 2020년과 2021년 매출이 각각 3조9천억 원, 5조2천억 원까지 증가하고 매출비중도 11%, 13%까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현대모비스 전체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5조9220억 원, 영업이익 1조70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