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비대면으로 모은 물품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기증

▲ (왼쪽부터) 송동근 굿윌스토어 밀알 일산점  원장, 한상욱 굿윌본부 본부장,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허승현 현대엔지니어링 구매본부 전무, 김석회 보림토건 사장, 최운성 미진정공 사장이 15일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에서 물품 전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협력사와 함께 비대면 물품기증 캠페인을 벌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사와 합동으로 ‘비대면 물품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모은 물품을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에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물품기증 캠페인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도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사 사이 교류를 이어가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5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협력사 합동 물품기증 캠페인은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과 120여 개 협력사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를 중시하는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에 발맞춰 무인 접수, 택배 수거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사 임직원들은 각각 8천여 점, 3천여 점의 물품들을 기증했다. 상반기를 포함해 올해 기증한 물품은 모두 1만 4천여 점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사 임직원들이 기증한 의류, 잡화, 생활용품, 소형 가전제품들은 장애인 근로자들의 분류작업을 거쳐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의 개관기념식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홍정길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협의회를 대표해 김석회 보림토건 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4월 공식 오픈한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은 10여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증품 수거부터 분류, 가공, 포장 등 물품의 재가공∙상품화과정 전반에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참여해 근로수익을 창출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업재활시설이다.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에서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하는 굿윌스토어의 설립취지에 맞춰 2017년부터 연 2회 물품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물품수거용 탑차 기증, 임직원 봉사활동, 굿윌스토어의 새로운 점포 개설 등에도 손을 보탰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협력사와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뜻 깊었다”며 “다양한 지원활동들을 추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