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산업재해 은폐정황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확인됐다.

강현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산재 은폐정황과 관련해  "우리가 보기에도 은폐 가능성이 있다"며 "산재 미보고사건과 은폐정황이 서로 연계되는지 엄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노동청장 강현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산업재해 은폐의혹 조사”

▲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4곳에서 사고성 재해 10여건이 발생했는데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며 "사고를 은폐하려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하자 강 청장은 이같이 답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올해 8월 광주에 있는 삼성전자 4개 사업장을 현장 조사해 사고성 재해 10여 건을 파악했다.

광주고용노동청은 삼성전자가 산재 발생 보고와 발생원인 기록보존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과태료 6640만 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