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고객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위아 목표주가 상향, "현대기아차 RV 판매비중 증가로 이익 회복"

▲ 김경배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기존 4만9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현대위아 주가는 4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부품의) 수요와 공급 차질로 업종 전반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하반기 가동률 회복과 현대차·기아차의 레저용차량(RV) 판매비중 증가 등으로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열관리와 수소저장시스템 등 장기 성장전략과 완성차엔진 외주화 등 사업 구조조정이 가시화할수록 현대위아의 기업 적정가치(밸류에이션)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위아는 2023~2024년 양산 목표로 수소저장시스템과 공기압축기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략에 맞춰 현대위아가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실적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기계부문의 손익이 점차 정상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위아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92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7.7% 줄어드는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보다는 영업이익이 32.6% 많은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시장에서 빠르게 판매를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현대위아 실적에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부품부문에서 영억이익 30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되며 기계부문에서는 영업손실 72억 원을 봐 부진을 지속되겠지만 분기별 적자폭은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