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놓고 라임과 옵티머스펀드사건과 관련이 있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맞춰 상식 밖의 음해성 정치공세를 펴는 구시대적 행태는 깨어 행동하는 주권자를 선동에 휘둘리는 대상으로 취급하는 바보짓”이라며 “스스로 표방하는 국민정당답게 국민을 존중하고 두려워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선의의 경쟁을 하는 합리적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라임과 옵티머스 관련 국민의힘 의혹제기에 “악의적 정치음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그는 “합리적 견제와 대안제시 잘하기로 경쟁해도 모자랄 판에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해 음습하고 수준 낮은 구시대적 정치공세나 하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자신에게 제기하는 의혹에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이 지사는 “옵티머스와 관련된 어떤 회사가 모 변호사를 통해 제게 특정 물류단지 관련 청탁을 한 결과 ‘패스트트랙’으로 9월 안에 인허가가 나니 사업이익 1600억여 원으로 사기금액을 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사기범 작성의 문서내용을 기반으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최소한 1년 이상 걸리는 물류단지 인허가 절차에 패스트트랙이란 존재하지도 않는 등 저를 언급한 문서내용이 허구임은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향한 의혹 내용도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옵티머스와 관련된 회사가 이 대표에게 복합기를 공여해 사용료 수십만 원을 대신 지급했다고 한다”며 “상식적으로 대선후보로 압도적 지지를 받는 이 대표가 뭐가 아쉬워 계약문서와 통장입금 기록이라는 물적 증거를 남기며 수십만 원에 불과한 부당이익을 얻거나 묵인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악의적 정치음해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