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배터리 매출에 힘입어 내년부터 중대형전지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높아져, "중대형전지 성장 내년부터 본격화"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박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삼성SDI 주가는 44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대비 소형전지의 수익성 정상화 및 하반기 전기차 물량의 본격 증가에 따른 중대형전지 흑자전환 전망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며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의 수익성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8644억 원, 영업이익 2056억 원은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23.8%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SDI는 소형전지부분에서 1분기 237억 원, 2분기 668억 원 영업이익을 냈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121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대형전지부문에서는 1분기 473억 원, 2분기 594억 원 각각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영업손실이 64억 원으로 줄어들고 4분기에 742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했던 중대형전지의 실적이 하반기 들어 크게 개선되며 내년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기차배터리 매출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20년 매출 11조4084억 원, 영업이익 65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