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폭이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낮았고 리니지2M의 해외출시 등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낮아져, “리니지2M 해외출시 미뤄질 가능성”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75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매출 감소세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며 “리니지2M의 해외출시와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 등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560억 원, 영업이익 207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8%, 영업이익은 29.5% 늘어나는 것이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3분기 리니지2M의 하루 평균매출이 17억5천만 원 수준으로 2분기(22억 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마케팅비용은 모바일 프로모션 관련 집행으로 2분기보다 6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리니지M은 출시 3주년 이벤트의 효과로 3분기 하루 평균매출이 2분기 18억 원에서 3분기 24억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니지1 등 PC게임들도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다.

신작 게임들의 출시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부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안에 리니지2M을 해외에 출시할 예정이었는데 개발자들의 재택근무가 개발일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신작 게임 출시일정에 변동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리니지2M의 해외출시는 2021년 3월,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는 2021년 2월로 지연될 것으로 보여 올해 4분기와 2021년 1분기 실적 추정치를 기존보다 낮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