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케이블TV기업 현대HCN을 4911억 원에 인수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HCN이 방송통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하는 ‘현대HCN’ 지분 100%를 4911억 원에 양수한다고 13일 공시했다.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지분 100%를 4911억에 인수 결정

▲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KT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사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현대HCN 지분을 양수한다”고 밝혔다.

현대HCN 지분 양수 예정일은 2021년 7월30일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공급사업을 하는 현대HCN의 자회사 현대미디어 지분 100%도 290억 원에 인수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을 인수하면서 유료방송시장에서 점유율 13.51%를 확보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기준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은 각각 가입자 321만975명, 132만8445명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HCN은 앞서 올해 3월 디지털 사이니지사업과 기업 메시징사업을 제외한 방송통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만들어진 신설회사와 자회사인 현대미디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HCN은 그 뒤 매각절차를 진행해 7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 

현대HCN 본입찰에는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