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88%(1.77달러) 떨어진 39.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노르웨이 생산시설 재가동에 리비아도 생산재개

▲ 국제유가는 12일 2%대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2.64%(1.13달러) 하락한 4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가 상승요인이었던 노르웨이 유전 파업이 종료된 데다 미국 허리케인 발생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도 마무리돼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허리케인 ‘델타’로 운영이 중단됐던 미국 멕시코만 원유시설과 파업이 진행됐던 노르웨이 유전 등 그동안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유전이 재가동을 시작했다.

리비아 최대 유전인 샤라라 유전에서 원유생산이 재개되면서 공급과잉 우려는 더 커졌다.

12일 리비아 중앙정부와 반군 조직이 샤라라 유전 봉쇄를 해제하기로 합의하면서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비아는 2주 전에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에서 30만 배럴로 증산하기도 했다.

리비아는 샤라라 유전이 봉쇄되기 이전에 하루에 원유 130만 배럴을 생산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