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4분기 철광석 가격이 낮아지면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 유지, "철광석 가격 4분기 내리면 수혜 커져"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현대제철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3천 원을 유지했다.

5일 현대제철 주가는 2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4분기 철광석 가격이 약보합으로 전환하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현대제철은 4분기부터 점진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충분한 재고 비축에 따른 수요 둔화, 브라질 철광석 수출 정상화 등에 따라 4분기부터 하락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도 그동안 자동차강판 가격을 올리지 못했는데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 원가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제철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020억 원, 영업이익 8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이 2% 늘면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3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97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8%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3분기에 봉형강부문의 수익성이 2분기보다 줄겠지만 자동차강판 판매량 확대에 따른 고로부문 수익성 개선이 이를 일정 부분 상쇄했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제철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810억 원, 영업이익 9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