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장비 국산화를 통한 디스플레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협력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소재·부품·장비기업과 디스플레이 패널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디스플레이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산업 협의체 발족, 삼성 LG 손잡고 장비 국산화 추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협의체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패널기업과 에스에프에이, 덕산네오룩스 등 소재·부품·장비기업 등 30여 개 디스플레이업체가 참여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협의체는 노광기·이온주입기 등 핵심장비 개발과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형 사업재편, 소재·부품·장비 성능평가 및 사업화 지원, 산·학·연 퇴직인력 활용방안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전량을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노광기와 이온주입기 개발에 국내 업체가 도전하고 수요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성능평가와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정부와 관련 업계는 평가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발족식 모두발언에서 “패널기업의 연대, 소재·부품·장비기업과 협력이 디스플레이산업의 세계 1위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는 확고한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발족식에 이어 제11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도 열렸다. 디스플레이의 날은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연 100억 달러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해 매년 열린다.

기념식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기술과 혁신제품 상용화에 기여하거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로 매출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산업 유공자 32명에게 포상이 이뤄졌다.

말리는(롤러블) 디스플레이 기판장비를 개발해 세계 최초 롤러블TV 출시에 기여한 김민호 나래나노텍 회장이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보기술(IT) 패널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 달성에 기여한 민융기 LG디스플레이 전무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모바일 올레드(OLED) 역대 최고 수출에 기여한 박진우 삼성디스플레이 상무, 세계 최초 홀디스플레이 형성장비를 상용화한 최형섭 원익IPS 전무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