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증여세를 줄이고 안정적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신탁상품을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합법적 증여를 지원하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사전증여신탁’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은행, 증여세 줄이고 투자수익도 얻는 '사전증여신탁' 내놔

▲ 하나은행 로고.


사전증여신탁은 자녀의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마련, 증여 등을 위해 자녀 이름으로 적금이나 펀드를 가입했거나 가입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사전증여신탁은 증여 공제한도를 최대한 활용해 금전을 증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신탁을 가입할 때 증여 관련 세무상담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증여 후 투자’가 ‘투자 후 증여’보다 증여세 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10년마다 증여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리 증여해 공제 횟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증여신탁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지수, 채권, 금을 포함한 대체자산 등에 분산투자한다.

‘콴텍’의 위험관리 기술을 활용해 다른 자산배분형 상품보다 안정성에 중점을 둬 장기투자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콴텍은 금융위원회에 주관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가장 많은 알고리즘을 보유한 회사다. 

하나은행은 2010년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유언대용신탁을 선보인 뒤 치매안심신탁, 성년·미성년 후견지원신탁, 이혼에 따른 양육비지원신탁과 상조신탁 등을 출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