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출시와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 상향, "현대차 기아차 판매호조로 매출 늘어"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28일 14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3분기 이후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속적 신차 출시와 글로벌 판매 확대가 예정된 만큼 출하량이 늘어나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이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536억 원, 영업이익 162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37.8% 감소하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크게 육상을 이용하는 물류부문, 자동차부품 등을 납품받아 공급하는 유통부문, 해상을 이용하는 해상부문으로 나뉘어 사업을 벌인다.

현대차의 2021년 출하량은 417만 대로 추정된다. 올해 예상 출하량보다 18.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등의 기존 출시 차량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카니발, 쏘넷의 가세 및 글로벌 판매 확대도 예정되어 있어 2021년 출하량이 283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출하량 추정치보다 17.4% 늘어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효과로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6조4764억 원, 영업이익 652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25.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